일반적으로 자궁외임신이라 하면 나팔관에 임신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나팔관임신, 또는 난관임신이라고 하지요.
자궁에 와서 달라붙어야 할 수정란이... 그만 나팔관에 멈추어서 거기서 자리를 잡아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자, 어찌되었건... 자궁외임신이건 뭐건간에... 임신이 되었다는 건...
정자랑 난자가 만나기는 했다는 말입니다.

난자는 배란이 되고 나면 나팔관으로 쏙 들어온 뒤에.. 꼬랑지가 없으므로 어디로 가지는 못하고,
나팔관 팽대부라는데서 정자를 기다리고 있게 됩니다.

근데 정자들은 발사되면... 꼬리가 있기 때문에 열라 헤엄쳐서 난자를 향해 돌진합니다.
이때 자궁을 건너, 나팔관을 헤치고 가지요.
정자랑 난자랑 만났다는 얘기는 가는 길(나팔관)이 막히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정자가 난자를 만나는 순간, 정자는 난자를 파고 들어가고... 꼬리는 없어집니다.
이제 수정란(정자+난자)은 꼬리가 없는 공모양이 되지요.
이제부터 활약해야 하는 것은 누구일까요?
맞습니다. 나팔관입니다. 나팔관이 공(수정란)을 똘똘똘 굴려줘야 하는 겁니다.
나팔관이 수정란을 자궁으로 보내주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1) 나팔관이 훨훨 움직여주는 것과,
2) 나팔관 내부에 있는 작은 털들이 수정란을 잘 굴려주는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즉 나팔관의 수송능력이 좋아야... 수정란이 멈추지 않고 적당한 때에 자궁으로 도착하는 겁니다.
만약 나팔관이 제대로 수송을 못해주면 오다가 멈추게 되고,
거긴 수정란이 뿌리 박을 만한 곳이 못되므로.. 수정란은 그대로 명을 멈추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차라리 다행이건만... 거기서 뿌리를 내리면 그게 골치 아파지는 거죠.
그게 진짜 '난관임신'이랍니다.

서양의학에서는 나팔관의 소통성이 어떠한지를 검사할 때에...
그저 뚫렸나, 안뚫렸나 하는 것 정도만 판단합니다.
조영제 쭉 짜넣으면서 X-ray 로 보는 겁니다.

이 검사에서 나팔관이 뜷린 것으로 나왔더라도...
나팔관의 '수송능력'이 떨어져 있으면.. 이 역시 임신이 잘 안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답니다.

평소 아랫배가 콕콕 쑤시는 증상이 잦거나,
생리색이 너무 검붉거나, 자줏빛이거나, 생리혈에 덩어리가 많이 나오거나,
얼굴도 거무칙칙하고, 혀 색깔도 검거나 자줏빛이 나거나,
평소 생리통 심하거나....
이런 증상들이 있는 분들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어혈(瘀血)이 있는 분들입니다.
쉽게 말하면 골반 내로의 혈행순환이 잘 안되는 상황이지요.
그러면 나팔관의 수송능력이 떨어진답니다.

또 배가 차고, 손발이 차고, 몸이 찬 분들도... 마치 나팔관이 얼어 붙은 듯... 긴장되어...
잘 움직이지를 못한답니다.

임신은...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 과정이랍니다.
어느 한 과정이라도 삐끗하면 임신이 끝내 완성되지 못하지요.

한의학은 그런 미묘한 과정 하나하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몸 전체의 균형을 잡는 '전체의학'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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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5 21:49 2008/09/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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