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관이 막혔다는 얘기를 들으셨나요?

혹시 과거에 배를 열고(개복) 수술을 했던 적이 있는지,
아니면, 골반염을 앓았던 기억이 있는지,
(골반염은,, 대개 질염이 자궁으로 파급되고, 나팔관으로 파급되고,,, 그러면서 생깁니다)
혹시 결핵을 앓았던 경우는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대개 괜히 나팔관이 막히는 일은 드물지요...

간혹 환자분들 중에,
나팔관이 막혔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나중에 다시 검사해봤더니,, 나팔관이 도로 뚫렸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이것은 몇 가지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된 가능성은... 검사를 시행하면서,, 물(조영제)을 쭉 집어넣는 과정에서.. 소통이 잘 안되던 관이 쭉 펴져서 뚫어지게 되는 겁니다.
근데...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

첫째, 검사를 진행할 때 제대로 정확하게 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나팔관 검사란 보통 X-선 검사를 말합니다. 질을 통해 자궁 입구에다 껄쭉한 물(조영제)를 쭉 집어넣고 X-ray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그냥 X-ray를 찍으면 뼈 밖에 안보이거든요? 여기서 보려고 하는 것은 자궁과 나팔관인데 뼈만 보이면 안돼잖아요? 그래서 자궁 나팔관이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액체를 집어넣고 보는 거에요.
조영제를 집어 넣을 때 자궁이 뒤로 많이 굽은 사람은 조영제가 잘 들어가질 않고, 자궁 입구가 너무 벌려진 경우에는 조영제가 다시 흘러나오니까.. 조영제 집어넣는 것도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대요. 또 조영제를 집어넣는 기구의 공기를 완전히 잘 빼고 촬영해야 사진이 선명하게 잘 나오구요.
이 과정이 썩 적절치 않으면.. 검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게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검사 결과 나팔관이 잘 뚫어진 것으로 나오지 않으면.. 또 다시 복강경을 통해서 나팔관이 어디 다른데 가서 유착되고 들러붙은데는 없는지 보는 것입니다.

둘째, 나팔관 조영술 시에, 나팔관 관이 잠시 좁아져 있거나, 아니면 위치 이상으로 막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나중에 보면 다시 정상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막혔던 나팔관이 ,, 나중에 다시 검사를 해보니깐,, 막히지 않았네요.. 라는 말도 듣게 되는데요,,
이것은 사실은 나팔관이 진짜로 '떡'이 되어 막혔던 것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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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5 21:41 2008/08/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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